가우스의 법칙은 독일의 수학자 칼 프레드리히 가우스가 1867년 발표한 전기력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이 법칙은 대칭성을 가진 전하분포상에서 전기장을 구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전기력의 세기를 구하거나 전기장을 정의할 수 있는 공식 중의 하나인 쿨룽의 법칙이 있는데 이 쿨룽의 법칙은 모든 전기력을 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쿨룽의 법칙은 '점전하 (point charge)를 가정하여 전기력을 구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전기력이 점전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이런 전기력을 구하는데에는 쿨룽의 법칙은 한계가 있다.
일상에서는 위 그림 처럼 원형, 육각형, 사각형 등의 다양한 형태의 크기와 넓이를 가진 물건들이 많은데 크기를 고려하지 않는 쿨룽의 법칙으로는 이들의 전기력, 전기장을 계산하기가 힘들다. 이런 것들의 전기장을 구하려면 적분을 통해 이 물체의 전하분포를 엄청 잘게 잘라서 점전하급으로 잘게 나눈 후, 그 점전하들의 전기장을 합하여 계산할 수 있지만 전기장은 크기 뿐만 아니라 방향도 가지고 있어 계산이 매우 어렵게 된다.
위 식과 같이 매우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복잡한 계산 식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장을 쉽게 구하기 위해 나온 계산식이 바로 '가우스의 법칙'이다. 그러나 가우스의 법칙도 선, 구, 면 처럼 전하의 분포가 대칭성을 가지는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하지만 적어도 대칭성을 가진 전하분포일 때 전하를 구하는 방식은 가우스 법칙하나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
가우스의 법칙은 무엇일까 ?
위 식은 가우스의 법칙을 나타낸 식이다.
이를 우리말로 표현을 하면 '임의의 폐곡면 (가우스면)을 통과하는 전기선속은 폐곡면내의 총 전하량에 비례한다'라고 할 수 있다. 이말은 어떤 의미일까 ? 상세히 알아 보자.
1. 전기선속 (electric flux)이란 ?
위 그림처럼 넓이가 A인 사각형 단면을 전기력선이 통과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전기력선의 밀도는 전기장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렇다면 단면 A를 지나가는 전기력선의 갯수는 E × A 에 비례한다. 이것을 '전기장 다발' 혹은 '전기력선속'으로 부르며 electric flux 라고 하며 기호로는 ф 대문자 파이 (phi)로 나타낸다.
그런데 위 그림에서 처럼 맨 앞 그림은 단면이 전기력선속과 수직으로 되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운데 그림처럼 비스듬하게 놓여 있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면이 수평으로 누워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전기력선과 단면이 수직인 경우에 비해 전기력선이 단면에 통과하는 경우에 통과하는 양이 적어지므로 전기선속 Φ = EA cos θ 로 구하게 된다. 즉, 전기선속은 단면과 전기력선속이 수직일 때 제일 크고, 수평일 때 가장 작다.
그렇다면, 단면이 아닌 닫힌 곡면, 즉, 폐곡면의 경우를 살펴보자. 위 그림과 같이 구체 모양인 곡면의 정중앙에 양전하 q가 있다고 하자. 이 양전하 q가 뿜어내는 전기장에 의해 구체 표면으로 빠져 나가는 전기선속을 구하려면 곡면을 잘게 나누어서 잘게 나눈 면의 전기장을 구한 다음 각각의 전기장을 합하면 될 것이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위와 같이 전기장 (방향을 가진 벡터값)과 면적벡터를 폐곡면에서 모두 적분을 하면 되지만 이는 계산하기 매우 까다롭다.
2. 점전하에 대한 가우스 법칙
그렇다면 점전하 q가 반지름이 R(=r)인 구의 중심에 잇다고 가정을 하자. 쿨룽의 법칙에 의하면 전기장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다.
구의 표면적은 4πr2 이므로 가우스면 (폐곡면)을 일컫는 dA = 4πr2 이 된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알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구체의 반지름 r이 어떻게 되든 전기선속의 값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전기선속의 값은 입실론 (ε)의 값도 정해져 있으므로 가우스면 내부의 '총 전하량'에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에 점전하 하나가 위 그림의 S1이라는 폐곡면의 중심에 있는데 폐곡면이 만약 구체 형태가 아닌 S2, S3와 같이 찌그러진 곡면이라고 하면 이 때 폐곡면에서 나가는 전기력선의 수가 달라질까 ? 위의 오른쪽 그림만 보아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가우스면 이기만 하면 곡면의 반지름과는 상관없이 총 전하량에 의해서만 전기력선속이 정해진다는 것을 그림으로 알 수 있다.
결국 폐곡면이기만 하면, '임의의 폐곡면(가우스면)을 통과하는 전기선속은 폐곡면 내의 총전하량에 비례한다'는 법칙이 성립하는데 이것이 바로 전자기학에서 말하는 가우스 법칙 (Gauss's law)이다.
※ 주의
⊙ 가우스 법칙에서 가장 오른 쪽 Q는 가우스면 내부의 알짜 전하량을 의미하나 E는 가우스면 내외부의 전체 전기장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전기선속이 "0"이면 전기장도 "0"이다. 아니다.
가우스 법칙은 전기선속이 폐곡면 내부의 알짜 전하량에 비례한다는 것이지, 전기장이 폐곡면 내부의 알짜 전하량에
비례한다는 것이 아니다.
가우스 법칙은 대칭성을 가진 전하 분포에 대한 전기장을 계산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 이를 구하려면 가우스 법칙만으로는 계산이 어렵고 대칭성을 이루는 형태 (구, 원통, 평면 등)에 대한 '표면전하 밀도'를 알고 있어야 계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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