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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

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

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

무겁기만 합니다.

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

세수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

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

처량합니다.

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

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

'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

어깨는 축 처집니다.

왜 이런 걸까요?

– 김유영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중에서 –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매일 허덕이며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문득 이유도 없이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예견하고 예측하다 보면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더욱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매일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완주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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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에 '피시아스'라는 사람이

억울한 일에 연루되어 교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왕은 만일 허락할 경우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가 멀리 도망간다면 국법과 질서를 흔들 수 있으므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시아스의 친구인 '다몬'이라는 사람이

왕을 찾아왔습니다.

"폐하, 제가 친구의 귀환을 보증하겠습니다.

그를 집으로 잠시 보내주십시오."

"만일 피시아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피시아스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겠지만,

만약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친구를 잘못 사귄 죄로

제가 대신 교수형을 받겠습니다."

왕은 친구를 생각하는 다몬의 진심에

피시아스를 잠시 석방하고 다몬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약속했던 날이 되었는데도

피시아스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몬은 교수대에 끌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우정을 저버린 피시아스를 질책했지만

다몬은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제 친구 피시아스를 욕하지 마세요.

분명 사정이 있을 겁니다."

왕은 친구를 잘못 사귄 다몬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집행관에게 교수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멀리서 피시아스가

고함을 치며 달려왔습니다.

"폐하, 제가 돌아왔습니다.

다몬을 풀어주십시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았고,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던 왕은 그들의 우정에 감동하여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피시아스의 죄를 사면해 주노라."

왕은 그 같은 명령을 내린 뒤

나직하게 혼잣말했습니다.

"내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이런 친구를

한 번 사귀어 보고 싶구나."

인생에서 진정한 '친구'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억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조건 없는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 오늘의 명언

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친구 #우정 #인생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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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만 되면 깊은 한숨을 쉬며

비가 내리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억수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도로변에

몸을 웅크린 한 할머니는 팔리지 않는

채소 바구니 앞에 앉아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그 주변에는 사람은커녕 지나가는

자동차조차 보이지 않는 텅 빈

길거리였습니다.

이 할머니가 빗속에도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내가 채소를 다 사드리고 싶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다'

'꿋꿋한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

할머니를 걱정하고 위하는 따뜻한 댓글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냉장고 안에 시든 상추가

가득 담겨 있는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고등학생인 아들이 육교에서 한 할머니가

땡볕 날씨에 상추를 팔고 있었는데

아무도 사 갈 것 같지 않아서

본인 용돈으로 다 사 가지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이런 따뜻한 마음으로

물건을 사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멋지고 훌륭한 물건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가진 것으로 얼마나 값진 소비를

했는지도 중요합니다.

베푼 사람은 그 베풂을 잊을 수 있어도

받은 사람은 그 감사를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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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가 끝날 때 교수가,

'다음 수업 시간에 독일 화학자 교수를 초대해서

휘발성 액체에 관한 강의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수업 강의실에는 예정대로

독일의 화학자 교수가 초대되어 학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강력한 휘발성 액체를 발견했습니다.

인체에는 피해가 없으니 실험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강의실 전체로 냄새가 확산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냄새를 조금이라도 맡은 학생은

바로 손을 들어주세요."

말을 마친 뒤 병뚜껑을 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앞줄에 앉은 학생이 손을 들었고

뒷줄에 앉은 학생들도 하나둘 손을 들었습니다.

2분이 채 되지 않아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때 화학자가 안경을 벗고 수염을 뜯어냈습니다.

그는 그 학교의 독일어 교수였습니다.

그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병에 담긴 액체는 증류수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것을 따라 하는 현상'을

'군중심리'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군중심리에 휩쓸려 잘못 판단하지 않으려면

다른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들어줄 줄 아는

넉넉함도 필요합니다.

내 의지의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 떼어 보면

모두 영리하고 분별이 있지만,

집단을 이루면 모두가 바보가 되고 만다.

– 프리드리히 실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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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쥐가 있었습니다.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늙은 쥐가 되었습니다.

다른 쥐들이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잠시 외출했습니다.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쥐들이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계속 파보게.

그러면 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것이네.

그럼, 그 안의 밥을 먹을 수 있을 걸세."

 

'백발은 인생의 면류관'이라는 말처럼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20대에는 욕망의 지배를 받고, 30대는 이해타산,

40대는 분별력, 그리고 그 나이를 지나면

지혜로운 경험에 의한 지배를 받는다.

– 그라시안 –

#지혜 #명언 #경험 #백발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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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바야흐로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추남 김 선생님'으로 불리던

누가 보더라도 정말 못생긴 노총각

도덕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2학년 학생들

도덕 과목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1학년 학생들은 선생님 내면의 진짜 모습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첫 수업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했는데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교탁을

'탁' 내리치며 말했습니다.

"모두 교과서 덮어라!

도덕은 이 책 안에 있지 않다.

일 년 동안 너희는 진짜 도덕이라는 게 뭔지

이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그 순간,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저를 포함한 반 학생들은 선생님의 그 말씀이

얼마나 멋있게 들렸는지 모릅니다.

이후, 저희 반 학생들은

도덕 선생님의 별명을 '추남'이 아니라,

'대장'으로 부르며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첫 만남, 첫 시작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기억 남는 처음은

무엇이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어린 왕자' 중에서 -

#첫만남 #도덕 #중2 #선생님 #명언 #학창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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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이렇게 인생을 쉽게 끝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승리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실패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승자는 실수했을 때 '내 잘못이야'라고 하지만

패자는 '너 때문이야'라고 합니다.

승자는 '예'와 '아니요'로 말하지만

패자는 적당히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승자는 어린아이에게도 잘못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반면에

패자는 나이 든 어르신에게도 고개 숙이기를

어려워합니다.

승자는 비록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앞을 바라보며 목표를 새롭게 하지만

패자는 계속 뒤만 돌아봅니다.

승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패자는 이기는 것도 염려합니다.

승자는 작은 일에도 과정을 소중히 여기지만

패자는 결과에만 매달려 삽니다.

승자는 '다시 한번 해보자'라고 말하지만

패자는 '해봐야 별수 없을 거야'라고

포기하듯 말합니다.

승자는 누구를 만나도 친구가 될 수 있으나

패자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지배자가 되려고 합니다.

 

'당신은 승자입니까?'

'아니면 패자입니까?'

하지만, 삶에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는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거꾸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조심히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낮아지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패배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

– 엘리너 루스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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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끝난 현장에서

한 미군 장교가 수많은 사상자를 보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그러자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필리핀의 기관총 사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Those are dead reds, sir.

(전부 중공군의 잔해입니다)"

이 전투는 바로 1951년 4월 22일,

필리핀 참전군과 중공군이 경기도 연천군 율동에서

격전을 벌였던 '율동 전투'였습니다.

필리핀은 우리에게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나라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의 그늘이 드리웠던 6.25 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

우리나라를 도왔습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발발 이전,

과거 여러 강국들에게 식민 지배를 받아오다가

1946년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필리핀 공화국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독립 이후에도 필리핀의

정치적 상황은 몹시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지만,

민주주의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일념으로

약 7,500명이 6.25 전쟁 참전을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큰 전투인 율동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율동은 철원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3번 국도 인근으로

당시 재탈환한 서울을 다시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중공군은

중공 34단 전 병력을 동원해 핵심 지역인 율동을 향하여

총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당시 율동을 사수하고 있었던 것은

필리핀 제10대대 전투단이었는데

벌 떼처럼 밀고 들어오는 4만 명의 중공군에게 맞서야 할

필리핀 군은 1,400여 명이 전부였습니다.

필리핀 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병, 운전병, 취사병들도 전투에 참여해야만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필리핀 대대는 중공군의 포격으로

상위 지휘 본부와 통신까지도 두절되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퇴로 차단의 위기에서 방어전을 펼치던

중대장 '콘라도 디 얍' 대위는

대대장으로부터 즉각 철수할 것을 지시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생존자를 구출하고 전우들의 시체를 수습한 후

철수하겠다고 보고한 뒤 역습을 감행했습니다.

그렇게 과감하게 적진을 돌파하며 고지 탈환에 성공했지만,

얍 대위는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율동 전투에서 죽기 살기로 싸운 필리핀 군은

12명 전사, 38명 부상, 6명 실종인 반면에

중공군은 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엄청난 대승을 거뒀습니다.

 

자신의 청춘을 바쳐 이 땅의 자유를 지켜주신

6.25 전쟁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그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들은 행복해진 순간마다 잊는다.

누군가가 우리들을 위해 피를 흘렸다는 것을.

– 프랭클린 루스벨트 –

#필리핀 #한국전쟁 #전투 #미군 #자유민주주의 #루스벨트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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