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 쥐가 있었습니다.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늙은 쥐가 되었습니다.

다른 쥐들이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잠시 외출했습니다.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쥐들이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계속 파보게.

그러면 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것이네.

그럼, 그 안의 밥을 먹을 수 있을 걸세."

 

'백발은 인생의 면류관'이라는 말처럼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20대에는 욕망의 지배를 받고, 30대는 이해타산,

40대는 분별력, 그리고 그 나이를 지나면

지혜로운 경험에 의한 지배를 받는다.

– 그라시안 –

#지혜 #명언 #경험 #백발 #노인

반응형

'좋은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우 속 노점 할머니  (2) 2024.08.04
군중심리의 특징  (0) 2024.07.20
첫만남의 강렬함  (2) 2024.06.19
승자와 패자의 사이  (2) 2024.06.08
파이팅 필리피노 (Fighting Filipinos)  (2) 2024.05.30
반응형
 

 

어느 스승이 한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

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

제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스승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았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 가치 없는

흔한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제자에게 핀잔을 주며

비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동전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

처음보다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

제자는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노인이 돌을 사기 위해서

흥정하는 모습에 그 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였고

그렇게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그 돌멩이를 사겠다며 말했고

그렇게 돌멩이의 가치는 꽤 많이 올라갔습니다.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정하는 동안

제자는 돌을 보자기에 싸서 다음에 오겠다면서

태연하게 돌아갔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온 제자에게 스승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제 알겠느냐?

때로는 사람들이 정하는 가치라는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명품은 사람들이 정한 가치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인정되어 값비싸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값비싼 것들로 치장한다 해도

그것은 세상이 정한 물건의 값어치이지

절대로 자신의 가치가 되지 않습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고

건강한 음식 재료가 되는 항아리 속 '장'처럼,

지혜와 지식을 통해 내면을 성장시킨다면

진정한 '명품인'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들은 가치보다 가격에 더 주목한다.

하지만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 워런 버핏 -

 

반응형

'좋은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되돌아 가려는 힘 (resilience)  (0) 2023.11.27
만두 한 접시  (2) 2023.11.25
내 인생의 산 봉우리  (2) 2023.10.18
코브라 효과(Cobra effect)  (0) 2023.10.13
준비된 자의 우연...  (0) 2023.10.02
반응형
 

 

 

#주홍 #글씨 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 의 또 다른 작품,

'큰 #바위 #얼굴 '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큰 바위 얼굴이라 불리는 거대한 얼굴 모양의

바위산이 있었는데 언젠가 이 바위와 닮은 위대한 주인공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설이 떠돌았습니다.

평범한 소년 어니스트는 #평생 을 살면서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인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고

#소년 에서 #노인 이 되기까지 네 명의

#인물 을 만났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금을 긁어모은다는

'개더골드'라는 #별명 을 가진 재력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인상에다

인색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어니스트는

두 번째 인물로 유명한 장군을 만났습니다.

어니스트는 그에게 강한 의지와 힘은

볼 수 있었지만, 자애로움과 #지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다음으로 만난 세 번째 인물은

성공한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큰 바위 얼굴처럼 당당하고 힘찬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권력 과 명예욕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어느덧 노년기에 들어선 어니스트는

마을에서 #존경 받으며 사람들을 깨우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시인의 시를 보고

감탄하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바위 전설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직접 본 시인의 얼굴은 바위와 닮지 않았습니다.

실망도 잠시 시인과 대화하던 그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시인은 어니스트의 얼굴을 보다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어니스트 씨야말로 저 바위 얼굴이랑

비슷하지 않은가요!"

마을 사람들도 비로소

닮은 사람이 나타났음을 알고 놀랐지만

어니스트 본인은 자신보다 더욱 훌륭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며 겸손하게

자리를 떴습니다.

 

어니스트처럼 닮고 싶은 존재가 있다면

어느 순간 나도 그와 비슷한

모습을 하게 됩니다.

즉, 무엇을 보고 사느냐에 따라

사람의 얼굴과 인생이 달라집니다.

이때 막대한 부, 권력, #명예

가슴속에 자신만의 큰 바위 얼굴을 품고 살지만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것이 무엇인지

방향을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오랫동안 #꿈 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가는 것이다.

– 앙드레 말로 –

반응형

'좋은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음으로 이겨내기 _ 웃음의 놀라운 치유력  (0) 2023.05.12
딱정벌레 자동차  (0) 2023.05.08
병어 조림  (0) 2023.04.28
이 세상에 내 것이란 하나도 없다..  (0) 2023.04.24
강태공의 낚시...  (2) 2023.04.14
반응형
 

 

 

주나라 문왕(서백창)하면 떠올리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은 강태공입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을 처음 만날 당시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는 달기란 여자에

빠져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신들의 말만 들으며 온갖 폭정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백창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서백창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한 노인이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이었습니다.

#서백창 이 강태공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 #낚시 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강태공이 대답했습니다.

"물고기를 낚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먹이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녹봉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군자는 자신의 이상이 실현됨을 즐거워하고,

소인은 눈앞의 일이 이루어짐을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낚시질하는 것은 그와 매우 비슷합니다."

서백창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낚시질하는 것이 #정치 의 무엇과

비슷한지 말해줄 수 있소?"

강태공이 다시 답했습니다.

"낚시에는 세 가지의 심오한 이치가 숨어 있습니다.

첫째는 미끼로써 고기를 낚는 것인데

이는 녹(祿)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둘째는 좋은 미끼라야 더욱 큰 고기를 낚을 수 있듯이,

인재에게 녹을 많이 주면 줄수록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충성스러운 신하가 나오는

이치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고기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요리법이 다른데, 이는 인재의 성품과 됨됨이에 따라

벼슬을 달리 맡기는 게 낚시의 이치와

같습니다."

서백창은 강태공의 말에 다시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천하 만백성의 민심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강태공은 서백창을 보며 말했습니다.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 만민의 천하입니다.

천하의 이익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군주는

천하를 얻을 수 있고, 이와 반대로 천하의 이익을

자기 혼자 독점하려는 자는 반드시 천하를 잃게 됩니다.

하늘에는 #춘하추동 네 계절이 있어 #음#양 이 순환하고,

그로 말미암아 #대지 에는 생산이 이루어져

#재물#보화 가 있게 됩니다.

이 하늘의 #시( #時 )와 땅의 #재 ( #財 )를 백성들과

함께 누리는 것을 인(仁)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인(仁)이 있는 곳에 모이게 마련인지라

어진 사람이 정치를 하면 그 덕이 저절로 나타나

어렵지 않게 천하의 민심도 얻을 것입니다.

죽을 처지에 놓인 사람을 건져주고,

재난을 당한 사람을 도와주며,

사람을 환난에서 구제해 주고,

위급한 사람을 구원해 주는 것은 #덕( #德 )입니다.

천하 인심은 덕이 있는 곳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시름을 같이 하고,

많은 백성들과 즐거움을 같이 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을 함께 꺼리면 이것은 #의( #義 )입니다.

천하의 인심은 의가 있는 곳으로

쏠리게 됩니다.

본래 사람은 죽는 것을 싫어하고 살기를 좋아하며,

덕을 좋아하고 이득을 따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살리며 그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데

힘쓰는 것을 #도( #道 )라고 합니다.

천하의 인심은 도가 있는 곳으로 귀의하는

것입니다."

#강태공 이 나이 72세에 처음 #서백창 을 만났으며,

서백창은 그를 #태공망 (太公望)이라 칭하며

국사로 봉했습니다.

 

하나의 사물도 지나침 없이 관찰하고

한 명의 인재도 빠짐없이 골고루 등용하며

한 가지의 충고도 그냥 넘기지 않으면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혜 를 얻었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천하#국가 를 다스리는 요점은 사람을

씀에 있을 따름이다.

– 정도전 ' #삼봉집 ' –

반응형

'좋은글,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어 조림  (0) 2023.04.28
이 세상에 내 것이란 하나도 없다..  (0) 2023.04.24
발효와 부패...  (2) 2023.04.13
밀물을 기다리는 배  (2) 2023.04.09
음악 만큼 아름다웠던 삶  (2) 2023.04.08
반응형
 

 

수탉이 낳은 알

 

 

 

고대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왕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어느 날 감무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했습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불리는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너라!"

 

집으로 돌아온 감무는 시름에 빠졌습니다.

그때 손자 감라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감무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폐하께서 수탉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그 말을 들은 손자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평소 손자가 재치 있는 말과 영특한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감무는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흘 뒤 할아버지와 함께 궁 앞에 도착한

손자 감라는 할아버지에게 혼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윽고 진시황 앞으로 간 감라가 말했습니다.

"폐하, 저는 감무 대신의 손자

감라라고 합니다."

 

진시황은 감라를 보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혼자 왔느냐?"

 

감라는 진시황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지금 아기를 낳고 있어서

저 혼자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기가 차서 말했습니다.

"뭐라고? 남자가 어떻게 아기를 낳는단 말이냐?

어디 황제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 하느냐!"

 

그러자 감라가 대답했습니다.

"수탉도 알을 낳는데 남자라고 왜 아기를

낳지 못하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그제야 감무에게

한 명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진시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감무를 불러 사과했습니다.

 

 

 

'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정확히 깨닫는 능력으로,

배워서 축적할 수 있는 '지식'과는 구분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도 하기 전에 쉽게 좌절하여 돌아선다면

당신이 충분히 생각해 낼 수 있었던 지혜도

함께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지혜로운 사람은 당황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 공자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