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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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때쯤이면 병어를 즐겨 먹고 하는데

오래전에 아내가 저녁 식사 때 먹는다면서

병어 세 마리를 사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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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정신이 몸에 밴 아내는

병어조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를 위해서

시장에서 물 좋은 병어를 싼 가격에

사 왔다면서 의기양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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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날 저녁 밥상에 오른 병어를

저와 아이들에게 모두 주고서는,

아내 몫의 접시엔 조려진 무만

잔뜩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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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아내에게 내 몫의 #병어 한 마리를

아내의 #접시 에 슬그머니 넣으려고 하니,

그 사이에 눈치를 챈 아내는 제 손길을

매섭게 뿌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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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로 실랑이를 해 봤자

매번 그랬듯 당해내지 못한다는 걸 아는 저는

다시 제자리에 놓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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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을 꾸려왔고

장래 대비에 그저 모으기만 열심히 했던 아내는

늘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저를 항상

격려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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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월 이 흘러 회사에서 #은퇴 도 하였고

저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의 아내를 생각하면 가슴 벅차도록

고맙고 소중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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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인생은 그런 아내에게

#행복 을 만들어 주는 #남편 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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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편들은 표현은 서툴러도

마음은 늘 아내 곁에서 미안하고 안쓰러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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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있어서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

가끔은 그 소중함을 모를 때도 있지만,

오늘만큼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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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그동안 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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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행복은 #입맞춤 과 같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어야만 한다.

– 디어도어 루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