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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환 (Permutation)

여기서 말하는 치환은 치환적분을 할 때의 치환(Substitution)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에서 배우는 순열(Permutation)과 같은 의미이다. 영어 단어도 똑 같다. 순열이라 하면 주어진 개체들을 뽑아서 배열, 즉 순서를 고려하여 나열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바로 전단사함수, 다시 말해서 일대일 대응(one to one function)이라 볼 수 있다. 어떤 집합 Z에서 자기자신으로 가는 함수인 것이다.

 

위와 같이 행렬로 표기할 때, 1행에는 치환 조작 전이라고 볼 수 있는 X의 원소들을 순서대로 쓰면 되는 것이고, 2행에는 그 치환에 의해 순서가 바뀌어진 X의 원소들을 쓰면 됩니다. 1행의 정의역의 원소, 2행이 치역의 원소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치환을 2행으로 나타내면 '2행 표기법 (Two-line notation)이라 한다. 그런데 어자피 첫줄에는 X의 원소가 순서대로 들어가니까 굳이 쓰고 싶지 않아서 아랫줄만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1행 표기법(One-line notation)'이라 한다. 몇가지 종류의 치환은 1행 표기법으로만 쓴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또 마지막 줄을 보면, 치환의 특성상 순열의 개념이기 때문에 치환의 총 개수는 항상 원소의 개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1부터 n까지의 원소들을 무작위로 나열하는 총 가짓수는 n!이므로 치환의 개수도 이와 동일하다.

 

예제1) S1과 S2의 치환을 모두 구하여라. 

  각각 2!, 3!개씩 존재할 것이다. S2의 모든 치환은

2. 대칭군 

군 중에서, 치환의 합성에 대해 군의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대칭군이라 부른다는 뜻이다. 왜 대칭인지에 대해서는 아래 그림으로 설명할 것이고 우선 군 자체의 조건을 만족시키는지 확인해 보자. 치환은 전단사함수이기 때문에 결국 함수의 일종이다. 그러면 함수의 합성o이란 일반적으로  결합법칙이 성립하고 또 일대일대응인 함수는 반드시 역함수가 존재하니 역원이 존재한다. 항등함수는 자기자신으로 가는 치환이며 군 자체의 조건은 모두 만족시킨다. 여기서 항등원과 역원에 대등되는 각각의 치환의 종류를 정리해 보자.

대칭군은 예술, 건축, 수학 등에서 등장하는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기하적 도형의 대칭성 속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삼각형이다.

 

그림과 같이 정삼각형을 회전시키거나 뒤집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C3는 지금 삼각형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유지하도록 돌리는 연산을 말하는 것으로 [그림1]에서 (0,1)의 위치에 세점 1,2,3이 교대로 올 수 있게 만드는 변환이다. 쉽게 말하자면 (반시계 반향으로) 120˚(2/3π) 회전하는 연산이다. 반면 C2, C2', C2" 들은 그들이 그려져 있는 각각의 축(y축 및 점선)을 기준으로 삼각형의 양쪽을 뒤집는 연산이다.

이때 삼각형의 외형적 모습을 유지하는 연산을 떠올려 보자. 그러면 6가지가 나온다. 삼각형을 그대로 두거나 C3(120˚ 회전), C3을 두번 진행(240˚를 돌림), 그리고 C2, C2', C2" 들을 축으로 선대칭 시키는 것이다.

이때 삼각형의 각 꼭지점에 1,2,3으로 넘버링을 한 뒤 이들을 원소로 하는 집합의 치환을 고려하면 정확히 S3의 원소들과 같고 예제1)에서 구했던

들이다. 아래에 치환이 어떻게 도형의 연산에 적용되는지 나타내는 그림이 있다.

이제 위 연산되어 꼭지점의 넘버가 바뀐 도형과 치환을 나타내는 행렬을 짝지으려고 한다. 우선 6개의 삼각형 중 우측의 음영처리된 삼각형 3개를 보자. 이들은 선대칭(C2)과 관련된 것으로 한꼭지점을 지나는 선을 기준으로 양 쪽을 뒤짚는 연산을 수행한 것들이다. 치환의 관점에서 고려하여 이들을 나타내는 치환행렬을 S3에서 찾으면

와 같으며, 그 특징은 3개의 원소 중 하나는 그냥 두고 나머지 둘끼리 교환한 치환에 해당된다.

반면, 왼쪽의 삼각형 셋을 보자. 이들은 회전연산(C3)과 관련된 것으로 맨 왼쪽 I는 항등치환으로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상황이다. 두번째는 120˚ 회전시킨 것이다. 세번째는 240˚ 회전시킨 것이다. 이들을 S3에서 찾으면 어떤 행렬이 될까?

이런 행렬이 된다. 이들은 자리바꿈을 2회한 치환이다. 예컨대 항등행렬은 1과 2를 자리바꿈을 한 다음 다시 2와 1을 자리바꿈한 것이고 두번째 행렬은 1과 2를 자리 바꾼 다음 다시 2와 3을 자리 바꾼 행렬이다. 반면 음영처리된 우측 셋 삼각형을 나타내는 치호나은 자리바꿈을 딱 한번 한 치환이다.

 

이처럼 대칭성을 가진 도형은 치환이라 불리는 연산만을 진행하면 그 외형적 특징이 여전히 대칭성을 가지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연산을 하기 전과 후의 그 모양이 바뀌지 않으므로, 치환으로 이루어진 군을 대칭군이라 부른다.

 

이 예제 도형을 포함하여 정n각형에서 회전과 반전(reflection)의 연산을 진행해도 그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군은 다음과 같이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괄호 안의 r^n =f^2를 보면 n=3일 때 반시계 방향으로 120˚(2/3π) 회전한 것을 뒤집기를 두번해서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림2]에 나와 있는 두번째 삼각형이 120˚ 돌린 상태이고 이것은 항등치환에 해당하는 원래 삼각형에서 1,3을 바꾼 다음 3,2를 바꿔 반전을 총 2번하게 되면 똑같이 C3만들 수 있게 된다.

 

3. 교환법칙

 

대칭군과 이면군에서 교환법칙과 관련된 두가지 정리가 있다.

이 두 정리는 직접 엄밀한 증명을 하는 것보다 반례를 들어 틀렸음을 확인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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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대수학은 엄밀한 논리와 추상적인 전개가 주 대상이며 #행렬식, 행렬연산, 행렬의 대각화, 고유값 문제, 선형독립/종속, #선형결합, 선형변환 등이 대상이다.

선형 #대수학#벡터#스칼라 가 무엇인지로 시작하여 #벡터공간 이 무엇인지를 공지8가지로 정의하고 여러 논리를 펼쳐가는 것이 가장 정석적인 선형대수학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벡터를 역학에서 기하학적 의미로 정의하여 '크기와 방향이 있는 물리량으로 정의하는데 선형 대수학에서 벡터는 벡터공간의 공리를 만족시키면 그 어떤 대상도 벡터가 될 수 있다.

벡터공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수학에서 군, 환, 체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수학에서 군, 환, 체의 뼈대를 세우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터치해 보자.

1. 이항 연산 (Binary operation)

먼저 #연산 (Operation)이 무엇인지 정의해 보자. 4칙연산을 보함하여 적분도 연산의 일종이다. 단지 어떤 대상을 연결시켜 조합을 만들어 내는 행위를 연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연산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집합의 두 원소를 뽑아 내서 둘을 연산시켰을 때, 그 연산의 결과물도 집합 X내에 포함된다면 이 연산이 집합에 대해 닫혀 있다(closed)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수는 #덧셈#곱셈 에 대해 닫혀 있다. 임의의 #자연수 를 뽑아 덧셈기나 곱셈을 해도 여러번 할지라도 여전히 자연수이기 때문이다. 반면 뺄셈에 대해서는 닫혀있지 않다. 3-5=-2는 자연수가 아니고 5-5=0도 자연수가 아니다.

위 개념은 정의를 기억하고 나서 자연수, #정수 , #유리수 , #무리수 , #실수 에 대해 사칙연산의 닫혀 있는지에 대한 여부 정도로만 확인하고 넘어가도 충분하다.

N
Z
I
Q
R
+
O
O
×
O
O
-
×
O
×
O
O
×
O
O
×
O
O
÷
×
×
×
O
O

2. 군 (群, Group)

군, 환, 체 중 연산의 기초 중 기초적인 성질이 성립하는 집합을 가리키는 것이 군으로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항등원이란 연산해서 자기 자신을 만드는 어떤 집합의 원소라 볼 수 있다. 함수에서 항등원의 개념은 항등함수이고, 행렬에서는 항등행렬이다. 임의의 행렬에 항등행렬을 무한히 곱해도 여전히 원래 행렬 그대로의 형태가 남기 때문이다. 역원은 항등원의 결과가 나오게 하는 원소로 함수에서 역함수, 행렬에서 역행렬의 역할을 한다.

3. 환 (環, Ring)

 

 

#환 은 덧셈 아벨군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곱셈에 대한 결합법칙, 분배법칙까지 성립하는 것이고 추가적으로 교환법칙이 성립하면 가환환이라 한다. 정수 전체의 집합 Z와 유리수 전체의 집합 Q, 실수 전체의 집합 R, 복소수의 집합 C가 모두 가환환이다. 곱셈과 덧셈에 대하여 교환법칙이 성립한다.

선형대수학에서 매우 자주 등장하는 행렬은, 행렬의 곱셈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MN(R)-n차 정사각행렬, 성분이 환의 원소임을 뜻함-은 가환환이 아닌 환으로 간단히 비가환환이라고 한다.

이렇게 군 > 환 > 체 순서로 어떤 집합의 범위를 좁혀 나가는 것은 연산을 얼만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지 적당한 집합을 찾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대수학에서는 사칙연산을 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한 덧셈부터 복잡한 나눗셈까지 기본적인 연산법칙들이 성립하는 집합을 찾아 할 수 있다.

4. 체 (Field)

#체 는 가장 중요하고 빈번히 등장하는 연산이 잘 정의되는 집합이다. 체는 사칙연산(나눗셈까지)이 모두 별다른 문제없이 잘 수행되는 대상을 모은 집합이다.

체를 정의하기 전에 곱셈에 대한 역원을 정의해야 한다. R에서 하나 임의로 뽑은 원소에 대해 곱해서 항등원이 되게 하는 원소가 존재할 때, 뽑은 원소를 가역원, 곱해서 항등원을 만드는 원소를 역원이라 한다. 이는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눗셈을 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유리수 집합 Q, 실수 집합 R, 복소수 집합 C는 모두 체이다. 1에서 설명한 표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나눗셈과 정수는 체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이외에도 체가 되는 집합은 셀수 없이 많은데, 몇가지만 다루어 보도록 합시다.

예제1) 2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를 모은 집합 Z2가 Field인지를 검증하여라.

2로 나눈 나머지는 0,1 뿐이므로 Z2의 원소는 이 두개이다.

그럼 0과 1에 대해 각각 ㉡을 만족하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일단 덧셈과 곱셈을 확인한다.

 

여기서 왜 1+1이 2가 아니라 0이 되는지 궁금해 할 수 있다. Z2에서 덧셈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더한다는 것이 아니라 더한 숫자를 다시 2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1+1=2를 다시 2로 나누면 나머지가 0이니, Z2에서 1+1은 0이다. 같은 원리로 1+0=1을 다시 2로 나누면 나머지가 1이다. 곱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면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반드시 연산결과가 0 또는 1만 나오게 된다. 이 표를 통해 체의 조건 ㉡이 모두 만족함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1의 덧셈에 대한 항등원은 0이고, 역원은 1이다.

예제2) 다음 집합이 Field임을 보여라.

 

곱셈에 대한 역원이 존재할까? 역원은 여기서 역수에 해당하는데

 

계산해 보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 집합은 Field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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